2008. 8. 22. 16:40

#16 [2008년 08월 21일]

휴가들의 이어짐으로 조용한 날들이 계속 되네요.
이제 학교에서의 방학이란 놈도 끝나가고 있습니다~

항상 드립을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하지만,
결국 원두의 상태에 따라 드립이 바뀌어야 하지요.
비슷하게 한 것 같지만 어제는 물이 잘 빠지고, 오늘은 물이 쌓이고...
그 양을 잘 조절하면서 원두와의 대화를 잘 이어나가는 것이
진정 안정된 드립이라 할 수 있겠지요.
# 보헤미안, 콜롬비아 푸석이 초반에 강하게 드립을 했더니 중간이 빈 커피가 나오고,
제가 천천히 드립했더니 초중반이 어느 정도는 들어찬 커피가 나왔습니다.

하지만, 이전에 즐거워하던 단맛이 사라진 것 같네요.
꽉 찬 듯한 느낌을 주지만, 그 느낌이 깔끔하다기보다 맵고 텁텁하달까요.

탄산같은 쓴맛과 이어지는 단맛. 그러면서 풍부한 향.
이런 것들이 나와야 진정 여운이란 게 남을텐데 말입니다. 흠.
# 보헤미안, 코스타리카 콜롬비아보다는 훨씬 깔끔한 느낌. 단맛도 나오는 것이 꽤 좋은 기분을 줍니다.
신맛이 강점이라지만, 제 드립에서는 강한 신맛은 기대하기 어렵네요.
맑고 투명한 느낌이 신맛의 또 다른 효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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