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8. 7. 25. 14:53

#13 [2008년 07월 25일]

제가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목요일 정모가 흐지부지 넘어갔네요;
죄송합니당;;;

# 보헤미안, 모카하라 그간 거의 방향을 못 잡고 있던 모카하라에 대해 가능성을 보았습니다. 호아범님의 드립!

그간 2스푼으로 2인분, 1.5스푼으로 1인분을 계속 해 봤었는데, 제가 전화 받는 동안 호아범님께서 2스푼 뜸들여 놓은 것으로 1인분 드립을 했습니다. 고노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'1인분 될 때까지 조금씩 계속 물주기' 방법으로요.
제 맘에 쏙 드는 커피가 나왔더군요. 마시는 요구르트 같달까요. 살짝 진득하면서 부드럽게 넘어가고. 그러면서 그간 계속 보여주던 매끈함도 살아있구요. 그러면서 새콤달콤한 게 정말 좋았습니다. 약-중배전의 커피에 종종 사용하는 방법이긴 한데, 여태 해 보지는 않았었네요. 담주에 모카하라를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, 추가 매수~ 좀 해 줘야겠습니다. ㅎㅎ
# 보헤미안, 콜롬비아 보헤미안 콜롬비아는 식을수록 보헤미안믹스가 생각나게 하는 구석이 있습니다. 은은한 초코향이 난달까요. 커피는 찌개가 아닌지라 너무 뜨거우면 안 된다는 생각이 요즘 계속 드네요. 볶은 날로부터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짜릿한 고소함보다는 구수함에 더 가까워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.

호아범님의 연속 드립 성공~ 콜롬비아에서도 모카하라와 비슷하게 했는데, 참 고소하게 잘 나왔습니다. 원두의 상태에 따른 다양한 시도도 정말 필요하네요.

비슷하게 한다고 비슷한 맛이 나오는 게 아닌 커피. 커피를 내리는 사람의 성격까지 녹아나오는 게 커피라는데. 호아범님이 녹아나온 커피들이 맛있었습니다 :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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