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8. 7. 7. 20:09

#7 [2008년 07월 03일]

자체적(;;;) 사정으로 정모를 저녁에 했습니다;
이야기란 이야기는 이전에 많이들 한 거 같고... ㅎㅎ
오늘은 한 잔씩 술렁술렁 마셨습니다 :)

# 보헤미안, 보헤미안 믹스 1.5스푼으로 고노로 내렸을 때, 지난 번보다 불쾌한 뒷맛을 많이 없앴습니다. 처음 입을 댈 때 짜릿한(?) 쓴맛이 나오는데, 그 지속시간이 짧아 다음 맛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더군요. 대신 예전의 진득하고 깊은 맛보다는 조금 가볍고 단맛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.

아직은 뒷맛이 좀 맵달까요. 텁텁하게 끓인 매운탕이 쫄아서 바닥에 자박자박하게 남은 걸 긁어먹었을 때의 느낌이라고 하면.... 너무 표현이 먼 곳으로 가 버렸나요;;;;;

하지만 칼리타, 고노 모두에서 불쾌했던 뒷맛을 많이 지워버린 것에 가장 의의를 두어야겠습니다. 첫 번째 드립은 커피 중심에 집중하고, 두 번째는 중심이 아닌 전체를 모두 아울러준다는 보헤미안 사이트에서의 설명이 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. 앞으로 계속 시도해 봐야지요(보헤미안믹스는 7월 7일에 혼자 해 본 경험도 섞어서 적었습니다 :) )
# 보헤미안, 콜롬비아 한동안 콜롬비아에 집중해 보자는 푸석. 보헤미안의 콜롬비아는 고소함이 잘 살아나는 커피인 듯 합니다. 아직 실험을 좀 더 해 봐야 하겠지만 말이지요. 꽤나 강배전인 콜롬비아라서 다음 모임에서는 고노로도 한 번 해 봐야겠구요.

이전에 보헤미안 커피 실패에서의 뒷맛을 좀 못 지워준 경우가 많아서 아직 정확한 무언가를 말할 수는 없네요. 다음을 기다려 봐야겠습니다~
# 커피디자인, 코스타리카 커피디자인에서의 커피공수를 한동안 중단할 겁니다. 지금 남아 있는 코스타리카가 커피디자인 커피의 마지막이 되겠네요. 중배전의 커피를 다시 만나는 날이 언제가 될런지 ㅎㅎ. 보헤미안에도 강배전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으니 다른 커피로 만날 수는 있겠네요.

1.5스푼만 사용하던 걸 2스푼으로 드립을 했더니 신맛이 많이 나오더군요. 다른 드립 방법의 문제인지도 모르겠지만, 아직은 양의 차이가 가장 눈에 띄는 차이입니다. 1.5스푼으로 다시 해 보고, 물의 온도 등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봐야겠습니다. 아니면 굵게 간 콩때문에 물빠짐이 빨라지면서 커피가 시게 되었을 지도 모르겠네요.

아직 콩이 꽤 남아 있으니 다음에 또 다른 실험을 해 봐야지요. 흔들리지 않는 하나의 기준을 찾는 건 참 어려운 일이군요 :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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