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8. 7. 10. 23:36

#9 [2008년 07월 10일]

조용하게 지나간 하루였습니다. 날씨가 더웠다는 것 말고는요 ~_~
# 보헤미안, 콜롬비아 '고소'와 '구수'에 대해 푸석이 이야기를 적어 놨더군요.
그 생각을 하면서 마셨더니
맛의 시작에 '쓴맛과 함께 오는 첫 인상'은 고소에 가깝고, '목으로 넘어간 후 입에 남는 느낌'은 구수인 듯 합니다.
첫 번째 드립한 건 고소함이 잘 살아나면서 목넘김(;;)이 편안한 것이 좋았는데,
두 번째 잔부터는 쓴맛이 좀 무뎌지면서 고소함은 죽고, 구수함도 조금은 찝찝해지는 것 같았습니다.
드립퍼와 서버 데우기, 물의 온도 등을 두 번째 잔에는 좀 신경을 덜 썼었는데, 그 차이가 아닐까 싶어 반성 중입니다;;;

휴게실에 세면대만 하나 있어도 씻어가면서 잘 데우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! 대강 헹군 서버와 드립퍼를 주전자와 물을 섞기는 괜히 마음 아픈 구석이 있어서;;;; 앞으론 좀 잘 데워주고, 온도 측정에도 신경을 써 봐야겠습니다.
# 보헤미안, 보헤미안믹스 콜롬비아보다 확실히 진한 맛을 주는 보헤미안믹스. 자신만의 초코향이 맘에 듭니다.

아직 문제는 끝맛. 텁텁하달까, 인공향료를 먹은 것 같은 찝찝함이 남을 경우가 많더군요. 선애누나가 선물로 받아왔던 '하와이안 코나~'의 맛과 향이 생각나게 해 줍니다.

맛을 깔끔하게 하는 것은 쓴맛을 어떻게 살리느냐에 달린 것 같습니다. 그래도 첫맛이 너무 써서 짜릿해져도 문제고;;; 그 중간을 지켜나가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~_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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