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8. 7. 15. 16:47

#10 [2008년 07월 15일]

요즘은 뉴스를 보다 보면 난리와 난리들이 줄지어 나오네요.
오늘은 커피도 쏟고...
이게 다 이명박 때문이려나요 ~_~

# 보헤미안, 콜롬비아 푸석의 이상한 작명들이 난무하는 콜롬비아를 오늘도 마셨습니다.

볶은지 날짜가 좀 지나면서부터 부푸는 게 줄어들고, 맛의 특성도 조금씩 약해진 것 같습니다.
이전에 비해서는 향이 많이 죽더군요. 하지만 아직도 괜찮은 특성을 보여 줍니다.

제가 내린 건 적당한 쓴맛이 괜찮았지만, 뒷맛은 좀 흐려진 느낌이었습니다.
푸석은 '본인이 싫어할 정도의 쓴맛'이 나온 것에 괴로워하더군요 -_/
아직도 콜롬비아 기간은 계속되고 있으니 기회는 많이 있지요~
# 보헤미안, 보헤미안믹스 고노로 드립을 하면 물줄기를 너무 가늘게 잡게 되네요. 1인분에 조금씩 못 미치게 됩니다.
그렇게 되면 쓴맛이 오버하던가, 뒷맛이 텁텁해지는 경우가 많더군요. 적당한 희석 과정도 필요하다는 거겠죠.

시간이 지난 보헤미안믹스지만 아직도 드립할 때 풍기는 초콜렛향은 근사하네요.
정말 초콜렛을 눈 앞에서 녹이는 것 같은 향을 풍겨 줍니다. 드립하는 사람만의 즐거움이랄까요~

정모가 끝나고, 나중에 2.5스푼으로 2인분을 내려봤는데, 꽤나 근사했습니다.
특징들이 잘 살아나면서 초콜렛향과 맛도 훨씬 뚜렷해지구요.
2인분에다가 1인분 가까이 물을 탔을 때도 물맛이 나는 묽어짐이 아닌 탄탄한 커피맛을 지켜 주더군요.

첫 번째 2인분 드립이 꽤나 성공적이라 한 번 더 했었는데,
뜸 들인 후의 첫 드립에서 충분한 양을 뽑지 못하고, 뒤로 갈수록 양을 맞춘다는 생각에 물이 많아져서...
맛이 바로 탁해져버리더군요.
1인분과 2인분 드립을 몸이 헷갈려서 1인분 드립처럼 스타트를 끊으면 이런 문제점이 발생하곤 하죠;;
몸과 마음의 집중이 중요한 건 어디서나 항상 똑같네요.
계속 미뤄오던 보헤미안 커피 2인분 드립에 대한 밝은 가능성을 본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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