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8. 7. 17. 16:10

#11 [2008년 07월 17일]

홈런더비를 보면서 커피를 마셨습니다.
스테로이드제로 근육을 만들고 운동으로 유지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요;;

보헤미안에서 샘플로 끼워준 커피도 한 번 내렸는데, 역시나 한 번의 기억은 희미하네요.
잘 한 건지도 의문인지라 다음을 기약해야겠습니다.

커피를 택배로 받는 날을 월요일로 잘 맞추는 기술이 필요합니다.
주중에 받으면 반쯤 소비 후 주말동안 괜히 커피를 묵히게 되네요;
월요일에 받아서 주말에 똑~ 떨어지면서 월요일에 받는~ 훌륭한 소비 사이클을 완성해 보렵니다 -_-/
# 보헤미안, 콜롬비아 새로 주문한 커피는 역시나 부풀어 오르는 것으로 보답해 주네요.
뜸들일 때 빵빵해지는 커피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달까요~ ㅎㅎ

첫맛에서 꽤나 쓴맛이 짜릿했습니다. 하지만 뒷맛까지 끌고가는 쓴맛은 아닌 탄산의 짜릿함이랄까요.
내릴 때마다 아직 흔들림이 많지만, 그래도 어느 정도의 그림은 그려나가고 있는 것 같네요.
이러다가 직접 보헤미안에 가서 마시면 배신 당한 느낌이 들 지도 모르지만요;;

드립하자마자는 커피를 마시기에 너무 뜨거운 것 같습니다.
마실 컵을 데우지 않는 것으로 커피를 식히는 게 좋을 것 같네요.
너무 뜨거울 경우 쓴맛 외의 미묘한 맛들은 느낄 수 없어서 더 맛이 안 좋게 느껴지더라구요.
드립하는 물의 온도를 83도 정도로 좀 낮게 가져가 볼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.
다음 주문 때는 100g을 갈아서 주문해서 그곳의 글라인더 정도를 확인해 볼까 합니다.
요즘 들어서 계속 느끼는 건 물줄기 이상으로 커피의 갈린 정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라서요.
# 보헤미안, 모카하라 딱 한 번 내려봤습니다. 2스푼으로 2인분.
첫 모금에서 그간 느껴보지 못했던 커피의 상큼함이 있더군요.
제 입에 적당한 신맛이랄까요. 냉면 국물에 식초 적당히 치면 느낄 수 있으려나요~

첫 모금 이후로는 그만큼의 즐거움은 없었네요.
그 인상이 강해서 뒤는 그냥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.
보헤미안 웹페이지에서처럼 70초 뜸들이기를 직접 해 볼 필요도 있을 것 같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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